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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칼럼

한 번 웃읍시다 (이수일 기자의 가을수채화)

 

한 번 웃읍시다

 

이 수 일(가을수채화)

 

아이고 천지신명님 하나님 부처님 !

 

우리가 얼마나 거짓에 막말들을 했으면 주둥이를 마스크로 다 틀어막고 살라 하십니까?

 

우리가 얼마나 서로 다투고 싸우며 시기하고 미워 했으면 거리를 두고 살라 하십니까?

 

우리가 얼마나 죄를 짓고 손으로 나쁜 짓을 많이 했으면 어디를 가나 손을 씻고 소독하라 하십니까?

 

우리가 얼마나 열올리고 살았기에 가는곳 마다 체온을 체크하고 살아야 합니까 ?

 

우리가 얼마나 비밀스럽게 다녔으면 가는곳 마다

연락처를 적어야 합니까 ?

 

이제는 서로 사랑하고 겸손하게

살것이며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개미 밟을세라 발걸음도 조심하고

진실하고 고운 말 골라서 하고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이만 노여움 거두시고 근심걱정

없고 즐겁고 행복한 세상으로

인도 하여 주십시요

 

이대로 살다가 뺑 돌겠습니다

이대로 살다가 욕나오겠습니다

 

부디 여기서 멈추고

정을 베푸셔서 자비와 사랑이넘치는

세상으로 만들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