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민칼럼

<유끼꼬 기자의 한국생활일기> 아이치현의 다방이야기

<한국생활일기>

 

~아이치현의 다방 이야기~

 

<아이치현의 코메다 커피숍의 모닝서비스_Play-Life 게시글 참조>

 

 한국에서는 겨울과 추운날에 옛날 다방에 있는 쌍화차, 대추차가 생각이 난다고 하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다방은 차류는 물론, 점심, 저녁 식사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친정엄마는 이웃들과 점심식사를 집 근처에 있는 다방에서 할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때는 저렴한 가격으로 세트 메뉴가 있어서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친정엄마가 사는 지방의 특별한 다방 문화 '모닝세트'가 있습니다. 다방에서 오전 11시까지 커피를 주문하면 식빵 또는 모닝빵을 서비스로 줍니다. 이 '모닝세트'는 일본 아이치현와 기후현 지방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친정엄마는 일요일 아침 이웃들과 다방에 가서 '모닝세트'를 시키고 수다를 떨다 장을 보고 집에 오는게 일상이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다방에 가지 못해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해 아쉬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TV에서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라는 드라마를 봤습니다. 이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인 아저씨가 혼자 식사하는 모습을 담고있습니다. 어느 날 남자 주인공이 아이치현에 출장을 가서 그 곳에 있는 다방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아이치현의 동네 풍경을 보여주면서 아이치현 지방에만 있는 다방문화를 소개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그 장면에서 우리 동네 풍경이 보이고 친정엄마의 일상생활이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서 마스크 없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다같이 식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일본에 아이치현은 도교 오오사카 중간에 있는 현입니다. 아이치현에 제일 큰시는 나고야시 입니다.

 

주민기자 유끼꼬